머리말

총13문의 TEST로 시작한다.

TEST 문제는 단순하다. 우리가 흔히 접한 세계의 빈곤, 인구, 질병, 학업과 성차별 등에 관한 문제, 

 

너무 익숙한 테마, 너무나도 익숙한 질문.

매일 신문이나 인터넷 등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

 

하지만 정답률은 가히 ... ㄷㄷ 경악할 정도이다.

반타작은커녕 3~4개 맞힌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13문 중에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한 사람도 많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온갖 정보들과 fact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날아다니고 있는데

우리는 정말 제대로 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정보 속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가 아는 세상은 실제 세상과 어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다면, 세계를 거꾸로 인식하고 있다면,

국가, 조직, 사업체, 개인은 중대한 문제에서부터 사소한 문제까지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그런데, 대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가.

어떻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오해를 할 수 있는가?

 

 

오답은 체계적이기 떄문이다.

'지식'은 '적극적으로' 잘못되었다.

 

특히 우리의 지식은 대개 낡기도 했다. 업그레이드 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10가지 '극적인 본능'이 있고,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이 주입되어 있다.

 

세상은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데, 우리의 세계관은 과도하게 극적이다.

세계관이 잘못되었으니, 체계적으로 잘못된 추측을 내놓을 수밖에.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은 또한 우리 뇌의 작동 방식 자체에서 오는 탓에, 바꾸기가 너무나 힘들다.

 

착시현상도 마찬가지다.

착각은 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부터 일어난다.

우리 뇌 자체가 두 선의 길이가 다른 것으로 보이게끔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두 선의 길이가 길이가 같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다르게 보인다 - 뮐러리어 착시

 

 

극적인 세계관은 우리 뇌의 작동방식에서 비롯한 것으로 (안->밖),

애초에 사실을 사실로서 바라보지 못하게, 왜곡하여 바라보게 하는는 데 기여(?)한다.

 

그렇다면, 지식을 '적극적으로' 잘못 습득하게 하는 (밖->안),

우리가 가진 10가지 극적인 본능은 무엇인가.

 

 

*TEST : 총13문 중 8문 맞힘


1. 간극본능

 

우리에게는,

무엇인가를 서로 다른 두 집단으로,

나아가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둘 사이에 거대한 불평등의 틈을 상상하는

거부하기 힘든 본능이 있다.

 

 

세상에 대한 최악의 오해 중 첫번째는,

세상을 가난한 나라 VS 부유한 나라 라는 2개의 엉터리 상자에 담는 것.

 

하지만, 정말로 세상은

가난한 나라, 부유한 나라 두 가지 그룹만으로 존재할까?

 

개발도상국 vs 선진국

못사는 나라 vs 잘 사는 나라

서양 vs 비서양

북부 vs 남부

저소득 vs 고소득

 

1965년 정도까지는 위 두 개의 국가로 분류하더라도 얼추 맞았다.

 

그러나, 지금은 2020년이다!

세상은 이미 크게 변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의 머릿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대로다. (특히 서양인!)

서양인 대부분은 시대착오적 생각에 사로잡혀 '서양 외'의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 삶의 꽤 많은 영역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가 상상하는 '간극'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언제나,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Q - 전 세계 인구 중 몇 퍼센트가 저소득 국가에 살까?

 

A - 답은 9% 이다! 겨우 9% 만이 저소득 국가에 산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라고?

 

'우리'와 '그들'이라니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러 나라를 두 집단으로 나누는 행위를 멈추는 것이다.

우리와 그들로 구분짓지 않는 것이다.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을 깨기는 왜이렇게 어려운 걸까?

인간에게는 이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강력하고 극적인 본능이 있는 것 같다.

두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라고는 실체 없는 간극 뿐이다.

우리는 그저 이분법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이분법적 사고는 어떻게 억제할까? 

우선 이분법적 사고, 간극 본능이 꿈틀거리려 할 때 올라오는 세 가지 주요 신호가 있다. -이를 주의하라.

 

1. 평균비교

평균은 하나의 숫자에 흩어진 다른 모든 것들을 숨긴다.

 

'평균'끼리의 '비교'를 조심하라.

특히, 도표의 심술에 속지 말라.

 

도표1

위 도표1을 보면 각 두 대상 사이에 절대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듯하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도 절대 뛰어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듯하다.

 

도표2

도표2는, 도표1에서 세로축 눈금만 바꾼, 동일내용 도표다.

이 경우에는 간극 거의 없어 보인다.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으로 보이지 않는다. 

 

앞의 도표와 모든 값이 동일한데!

 

도표3

이제 평균값 속에 숨어버린, 흩어져 있는 모든 값들을 표시해보았다.

여학생과 남학생 사이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가?

여학생과 남학생이 접하지 않고, 양 극으로 떨어져 있어서, 그 사이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가?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거대한 틈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값들은 대부분 겹쳐져 있다.

애초에 간극이란 없다, 양 집단들 사이에 간극은커녕, 겹쳐져 있다.

 

 

2. 극단 비교

극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극단끼리 비교하는 것은 대체로 무의미하다.

다수는 대개 중간에 속한다.

 

 

3.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때 가장 힘든 점은

대부분이 직접 경험하는 삶은 4단계에 있고,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삶이라고 해봐야

대표성 없는 예외적 사건을 좋아하며 평범한 것을 기피하는 언론이

걸러서 보여주는 것일 뿐

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세상의 삶. 예를 들어 우리는 저소득국가의 삶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데

애초에 의도된 극적인 편집과 왜곡에 의해

우리는 예외적인, 극적인 장면만을 쉬이 접하게 되고,

마치 그것이 그들의 실제 삶이고 사실인냥 '사실'로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간극을 상상하게 만든다.


2. 부정본능

 

우리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주목하는 성향이 있다.

冊 타인의 고통(수잔 손택)이 떠오르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참 쉽다.

하지만 좋은 일을 알기란 어렵다.

 

많은 항목에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부정본능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원인1. 우리의 기억은 대상을 미화한다

우리는 늘 지금 순간만을 산다.

그리고 과거에 힘들었을, 고통스러웠을 기억은 기억 속에 묻혀 미화된다.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현실은 미화되어 현재의 고통만이 느껴지니,

현재 고통만이 부각될 수밖에.

현재에 부정적일 수밖에.

 

원인2. 선별적 보도

우리는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를 접하며 산다.

애초에 긍정적 뉴스는 거의 발행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일이 이 세상에 없는 게 아니라, 기사화되지 않는 것.

 

원인3. 부정적이라는 것은 느낌이지, 생각이 아니다.

우리는 생각없이 말한다.

생각이 아닌, 느낌을 말한다.

 

 

그렇다면 부정본능을 어떻게 억제해야 할까?

 

방법1. 머릿속에서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유지하도록 하라.

세상을 미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나쁠 수도 있고 동시에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라.

 

예를 들어, 인큐베이터 안의 미숙아를 떠올리면 된다.

미숙아를 끊임없이 주의깊게 보살피면, 아기는 점차 나아진다. 그러나 아기는 여전히 인큐베이터에 있다.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상황은 나쁘면서도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면서도 동시에 나쁘기도 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방법2.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받아들여라.

 


3. 직선 본능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1, 2, 3, 4, 5 처럼 직선으로 증가하지 않았고

1, 2, 4, 8, 16 처럼 2배씩 증가했다.

처음에 우리는 그저, 단지, 직선본능에 의해, 직선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고서야 2배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만일 이러한 증가추이를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욱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직선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인구수.

우리는 왜 인구가, 직선그래프를 따라 그저 증가할 것이라고 단순히 예상하는 거지?

 

우리의 키가 100, 120, 140, 160cm 까지 커왔다고 해서 180, 200, 220, 240 까지 크지 않는 것처럼

그래프가 직선으로 계속 이어져왔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어찌보면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하지만, 인간의 '키'와 같이 너무나 친숙하고 자명한 주제가 아니라면

직선으로 단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알아내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직선그래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S자 곡선, 미끄럼틀 곡선, 낙타혹 곡선, 2배증가 곡선 등 곡선의 종류와 형태는 무지막지하게 다양하다.

 

어떤 현상을 이해할 때, 그리고 예측하려 할 때

그것을 나타내는 곡선이 어떤 형태인지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4. 공포 본능

 

늘 비판적 사고를 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두려움에 떨 때 비판적으로 사고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머릿속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면 사실이 들어올 틈이 없다.

 

언론은 여러 종류의 공포를 섞어 보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공포와 위험은 다르다.

 

진짜 위험한 것보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에 지나치게 주목한다면

우리 힘을 엉뚱한 곳에 써버릴 수도 있다.

 


5. 크기 본능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서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숫자 하나만 보고중요성을 오판하는 성향도 있다.

 

크기 본능은 어떻게 억제할까?

 

1. 수를 비교하라

절대 수를 하나만 보지 말라. 하나의 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믿어서는 절대 안 된다.

큰 수는 특히 조심하라.

 

그리고 뉴스는 비율을 왜곡한다.

 

사람이 곰에 맞아 죽는 일이 많을까

여성이 (옛)애인에게 맞아 사망하는 일이 더 많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는 어떤 사건을 더 흥미진진하게 보도할까?

 

비율의 왜곡에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큰 수를 찾아 80/20법칙을 적용한다.

80/20 이란, 전체 중 80%가 차지하는 문제를 우선 찾는것. 그리고 이에 주목하여 해결하는 것.

 

사람이 곰에 맞아 죽는 일은 매우, 극히 드문 일이지만, 한 번 발생한다면 대서특필되고 이슈화되어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여성이 (옛)연인의 폭행으로 사망하고 있으나, 이는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자극적이고 극적이며 예외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소수'가 다수에 대한 조명을 흐릿하게 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80/20법칙은 전체의 80%가 차지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찾도록 하여

소수에 홀릭되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2. 수를 나누어보라

크기본능을 억제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

 

수를 비교하거나, 그리고 여러 수를 나누어 %를 구해보라.

거듭 말하지만, 하나의 수는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

 

A국가에서 신생아 4만명이 사망하는 것

B국가에서 신생아 400명이 사망하는 것,

 

신생아 사망은 어느 나라에서 더 심각한가?

만일, A국가 인구는 4억명이고, B국가 인구는 4만 명이라면?

 

 

(+ 이산화탄소 배출, 그리고 2007. 1. 세계경제 다보스포럼에서의 인도 전문가의 발언 참조.)

 


6. 일반화 본능

 

우리는 무의식중에 범주화하고, 계속 일반화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에게는 늘 범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내 범주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범주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는 효과적인 방법 다섯가지를 알아보자.

 

1. 내부의 차이점과 집단 간 유사점을 찾아보라

 

2. 다수에 주의하라

'다수'는 'A'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

그 다수는 51% 인가, 67%인가, 99%인가?

 

3. 예외 사례에 주의하라

화학물질이 유해하다고 단순히 말할 수 있는가?

 

4. 나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

내 경험은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모두 멍청하다고 생각될 때는 조심해라.

내가 멍청이일테니까.

 

5. 하나의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할 때 주의하라

의식을 잃은 군인을 바르게 눕혀놓는 것이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갓난아이를 눕혀놓는 것이 똑같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갓난아이와 의식을 잃은 군인이 같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우리 머리가 아주 어설프게 일반화를 해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논리 전개가 그럴듯한 경우가 많다.

특히 그럴듯한 논리 전개에다 좋은 의도까지 더해지면 일반화 오류를 찾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7. 운명 본능

아프리카는 항상 무기력하고, 절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할까?

이러한 생각은 생각인가, 아니면 느낌인가?

 

오늘날 이란 여성은 미국이나 스웨덴 여성보다 아이를 더 적게 낳으려 한다.

이 사실은 얼마나 알고들 있는가?

 

문화, 가치는 변하지 않는걸까? 절대불변인가?

 

스웨덴 남자는 불과 60년 전만 해도 가부장적이었다.

 

더딘 변화는 불변이 아니다.

 

지식을 업데이트할 준비를 하라.

늘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라.

 


8. 단일 관점 본능

 

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 통찰력의 순간을 즐기고, 무언가를 정말로 이해한다거나 안다는 느낌을 즐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시간이 많이 절약되지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하등 도움이 될 것이 없다.

내게 반박하는 사람이나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나와 다른 그들의 생각에 감사해라.

그들은 내가 세상을 보다 똑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9. 비난 본능

 

뭔가 잘못되면 나쁜 사람이 나쁜 의도로 그랬으려니 생각하는 건 무척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애초에 문제는 사회 시스템 자체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난할 사람을 찾아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현실적 계획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지목해 비난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나쁜 사람을 찾아내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는데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진짜 문제는 거의 항상 그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10. 다급함 본능

 

두렵고, 시간에 쫓기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생각날 때면

인간은 정말로 멍청한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침착하라.

좀 더 복잡하고 대개는 좀 더 추상적 문제를 마주하는 요즘,

다급함 본능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려,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책에서 제시한 10가지 본능은,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는 본능'을 세분화한, 하위 본능들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지.

 

함부로 무엇인가를 판단하지 말자.

내 판단의 근거가 되는 전제들은

내가 무의식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잘못 수집한 '사실'들에 근거했으리라.

 

선택적인 보도, 과장되거나 다소 왜곡된 정보, 편집된 정보들이 수두룩해

보이지 않는 사실과 보이는 사실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이는 본능, 그리고 10가지 극적인 본능으로 인해

그 정보들은 한 번 더 휘어져 내 입맛에 맞게 저장된다.

 

거짓정보와 가짜뉴스들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서는

더더욱 주의하여야 한다.